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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8] [공연]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스포츠조선]

[공연]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스포츠조선 | 기사입력 2008.11.28 09:16 | 최종수정 2008.11.28 09:23



◇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젊은 남녀의 사랑을 독특한 형식에 담은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가 28일 서울 충무아트홀 블루에서 개막했다. 2003년 국내 초연 이후 5년 만의 리바이벌이다.

 두 명의 남녀 배우만 출연하는 아담한 작품이다. 젊은 유태인 소설가인 제이미와 아일랜드계 여배우 캐시가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고, 헤어지는 5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이미는 점점 성공가도를 달리지만 캐시는 자꾸 일이 꼬인다. 결국 문화적인 차이와 서로의 꿈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한다.

 흥미로운 점은 두 명의 시간이 따로 전개된다는 것이다. 제이미는 처음 캐시를 만나는 날부터 현재까지, 반면 캐시는 현재에서 과거로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간다. 딱 한번 결혼식 장면에서 둘의 시간과 공간이 일치한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탄탄한 컨셉트에 이야기를 집약시켜 담는 브로드웨이 소극장 뮤지컬답다. 타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현악기와 피아노로만 구성된 서정적인 음악도 호평을 받았다. '아이다' '시카고'의 관록의 여배우 배해선과 '미스 사이공'의 김아선이 캐시로 나서고, 이건명과 양준모가 제이미를 맡는다. 음악감독 출신 박칼린이 연출을 맡은 것도 눈길을 모은다. 신시뮤지컬컴퍼니 제작. 내년 2월 22일까지.

  < 김형중 기자 scblog.chosun.com/toja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