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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6] [문화와생활] 연말 특수 겨냥한 공연들 막 올라 [SBS]

[문화와생활] 연말 특수 겨냥한 공연들 막 올라

SBS | 기사입력 2008.11.26 12:50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은 공연계에서는 성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맘 때쯤이면 연말 특수를 겨냥한 굵직한 공연들이 막을 올립니다.
뮤지컬의 고전인 '지붕위의 바이올린' 이 국립극장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196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2차대전 이후 가벼운 뮤지컬이 주류를 이루던 당시 흐름을 거슬러 진지한 드라마적 구성을 내세운 선구적 작품으로 꼽힙니다.

러시아 혁명 등 변화의 격랑속에서 전통과 신앙을 지키며 가족에 헌신하는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뮤지컬 넘버 '선라이즈 선셋' 이 특히 유명합니다.

음악감독 출신의 연출가 박칼린 씨의 연출의 데뷔작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가 충무아트홀 무대에 올랐습니다.

두 남녀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을 그린 이 작품은, 남녀 주인공 2명만 출연하는 2인극으로 색다른 뮤지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남녀 주인공에는 뮤지컬 '맘마미아' 에서 소피와 스카이로 호흡을 맞췄던 배해선이건명이 출연합니다.

뮤지컬 배우 오만석의 연출 데뷔작 '즐거운 인생' 도 막을 올렸습니다.
실연당한 37살 노총각 음악 선생님, 그리고 불우한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고등학생.
결코 즐겁지만은 않은 인생을 사랑과 음악으로 극복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대에 펼쳐집니다.

지난 1년동안 국내 뮤지컬 제작사들간에 치열한 라이센스 경쟁을 벌인 작품이 있습니다.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인기를 검증받고 드디어 뉴욕 브로드웨이로 진출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인데 2010년이면 우리나라 무대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탄광촌 소년이 발레 무용수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빌리 엘리어트' 를 뮤지컬로 만든 이 작품은, 지난 2005년 런던 초연 이후 영국의 뮤지컬상을 휩쓸었습니다.

또 이달 초에는 세계 최대 뮤지컬 시장인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에 들어가면서 세계적인 뮤지컬의 반열에 들어섰습니다.

'캣츠' , '오페라의 유령' , '맘마미아' 처럼 런던에서 만들어진 후 뉴욕으로 진출하는 또 다른 런던 뮤지컬의 탄생이기도 합니다.

엘튼 존이 음악을 맡은 이 작품은 무엇보다도 11살 소년, 빌리의 연기력이 작품의 관건인데, 제작사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한국의 빌리를 찾을 계획입니다.

주시평 spjoo@sbs.co.kr